무릎 슬개골 골절 수술 치료과정 15

 

수술하고 23일.

실밥제거하고 9일째 되는 날.

 

실밥제거 하고 바로 걸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바로 걸을 수 없어서 재활치료를 2번 받았다.

첫 번째 재활치료는 무릎 각도를 구부리는 cpm 없이.

두 번째는 cpm을 했고 생각보다 각도는 잘 나왔다.

110도.

cpm기계로 120도까지 구부릴 수 있으니

근육을 키우고 근력운동과 마사지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매일 무릎 주변을 주무르고 잘 구부려지지 않는 무릎을 당기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당겼더니 이제는 제법 걷는 것도 자연스러워졌고 무릎 통증도 덜하다.

무릎 통증은 계속 있다.

넘어져서 아픈 것처럼 계속...

내리막길 내려가는 게 좀 불편하지만 매일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두 번째라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겁이 없어서 다리에 힘주고 걸어야지.

운동해야지. 근육 키워야지 이러면서 이리저리 움직인다.

ㅋㅋㅋ

처음에 수술해서 어떻게 지냈는지 까맣게 잊어버려서 이때쯤 통증이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어제부터는 제법 무릎이 구부려져서 실내 자전거도 탔다.

35분.

타고나서 종아리랑 무릎 주변을 많이 주물러주고 동전파스도 두 개 붙였다.

 

피부가 약한 편이라 동전파스 붙였던 피부가 다 벗겨졌지만

파스 붙이면 덜 아픈 것 같다.

 

오늘은 어제 보다 무릎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핀제거 했지만 이물감은 여전하다.

곧 좋아지겠지.

오늘도 자전거 타러 가야지!

 

몸은 정직하다.

내가 먹은 만큼 배가 나오고

내가 운동한 만큼 근육이 나오고

내가 사랑 주고 신경 써준 만큼

좋아지는 것 같다.

 

재활하시는 분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