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슬개골 골절 수술 치료과정 13(핀,와이어제거 수술)

무릎 슬개골 골절 수술한 지 딱 190일 되던 날 핀과 와이어 제거 수술을 했다.

다양한 재활치료로 풀각도는 나왔지만 양반다리는 안되고 무릎 꿇는 것도 안된다.

무릎 꿇는 거는 한번 시도해 보고 불편해서 시도하지 않아서 억지로 굽혔다면 가능했을 것도 같다.

양반다리는 하고 싶지만 무릎꿇는거는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가를 다시 가려면 무릎꿇는것도 연습해야 할 것 같다.

핀제거 했으니까 무릎꿇는것도 잘 되려나 궁금하다.^^

 

2022년 08월 16일 수술

2023년 02월 21일 제거 수술

 

보통은 1년이 지나고 핀제거 수술을 하지만 상태에 따라서 다른 것 같다.

무릎 슬개골 골절 수술 핀제거 기간을 검색해보면 나와 같은 사람은 없었고 비슷한 분은

8개월, 6개월 만에 제거 수술을 했고 십자인대수술 하신 분들은 1년이 지나고 핀제거 수술을 한 것 같다.

 

수술하고 6개월 만이라서 제거 수술을 해도 될까 걱정이 되어 검색을 해 봤지만

다들 상황이 나와 같지 않았다.

 

외래 진료 갈 때마다 잘 붙었다고 하셨고 수술날짜를 잡으러 갔던 외래 진료날에도 지금 해도 될 만큼 잘 붙었다고 하셔서

5월쯤 수술을 하자고 하셨는데 우리 집 11살 어린이가 방학인 2월이 좋을 것 같아서 2월에 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2월 21일 190일 만에 핀+와이어 제거 수술을 했다.

 

 

수술하기 전날 입원을 했고 다리 각도를 사진으로 남겼다.

최대한 무릎을 구부려서 허벅지에 당겨 붙이면 5cm 정도 차이가 나지만 불편함은 없다.

 

걷는 건 자연스럽고 빠르게 뛰는 건 안되지만 뛸 수도 있다.

자전거 페달도 충분히 돌릴 수 있고 운전도 가능하다.

무릎에 이물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무릎을 구부리고 움직이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사진 주의!!!

 

 

 

 

 

 

 

 

 

수술 전날 입원해서 항생제 테스트를 하고 새벽에 소변줄과 수액을 꽂았다.

아침 9시에 수술을 했고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척추마취와 수면마취를 했고 무통을 달았다.

제거하는 건 아주 간단하다고 설명해 주셨고 처음 찢었던 상처보다 더 작게 절개를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소독하는 날 상처를 보고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ㅋㅋㅋ

꼬멘 상처보다 펜으로 그어놓은 게 더 무서웠다.ㅋㅋ

오늘이 수술한 지 9일째 되는 날인데 알코올솜으로 소독하면서 주변을 닦아도 잘 닦아지지도 않는다.

녹는 실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녹는 실을 사용할 수 없었나 보다..

실밥제거할 때 꽤 아프던데...😂

 

수술한 날은 척추마취로 누워있어야 해서 저녁 먹을 때 말고는 쭉 누워있었다.

수술 다음날 새벽에 소변줄을 빼고 걸었다.

무릎을 굽히지 말고 발은 땅에 대고 걸으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걸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워커를 가져다주셔서

워커를 잡고 걸었는데 링거줄이 2개이고 폴대가 높지 않아서 불편했다.

그래서 나는 링거거치대를 잡고 걸었다.

플라스틱으로 된 곳은 고정이 되어 있지는 하지만 내려갈 것 같아서 폴대 부분을 잡고 걸었는데 의지도 되고 편했다.

워커보다 부피도 작아서 화장실가기도 편했고..

입원한 지 5일 되는 날 퇴원했다.

실밥은 2 주지 나고 풀어야 하지만 퇴원 가능하다고 하셔서 금요일에 퇴원을 했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고정된 핀과 와이어를 제거했으니 빈 공간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실밥 풀기 전 2주 동안은 무릎을 구부리면 안 된다고 하셔서 보조기를 착용했다.

각도는 0도. 통깁스 대신인것 같다.

 

 

수술하고 3일 정도는 넘어져서 상처 나서 쓰라리고 따가운 정도의 아픔은 있었지만 충분히 참을만했고 그 이후로는 상처부위에 닿으면 아프지만 다른 통증은 없다.

이틀마다 소독을 해주라고 하셨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해도 되고 집에서 해도 된다고 하셔서 집에서 소독했다.

 

무릎을 굽히지 말라고 하셨지만 조금은 굽혀도 되지 않을까 해서 운전을 해보려고 했는데 절대 안 된다.

생각보다 운전하는데 무릎을 많이 굽혀야 한다.

그리고 근육은 정말 빨리 빠진다...ㅠ

다음 주 화요일에 실밥 풀고 나서 재활을 시작해야겠다~!!!

핀제거 하고 나면 무릎에 이물감이 없어서 더 편하다고 하던데~ 빨리 움직여보고 싶다.

 

핀제거 수술은 생각보다 통증도 많지 않고 회복도 빠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제거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