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50억 부자입니다.
^^
평소에 운동량이 부족한
가족들을 이끌고
주말 투어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산책코스는
한국의 삼보사찰 중
승보사찰인 조계산 송광사에 다녀왔습니다.
송광사는 가는 길이 고즈넉하고 이뻐서
제가 좋아하는 산책로입니다.
법당 앞마당에
금목서 두그루가 있습니다.
금목서가 피는 가을에
송광사에 가시면
노란 금목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금목서 향을 좋아합니다.
금목서 꽃나무에 딱 붙어서 한참을
킁킁대고 있을정도로 좋아해요~
혹시 금목서 꽃나무에 붙어서
킁킁대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신다면
저일지도 몰라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올라오시는 길에
산채비빔밥과 막걸리, 파전, 도토리묵을 파는
향토음식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맛있어서 어느 식당에 가셔도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을 겁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송광사를 둘러봅니다.
송광사 관람료
어른 3,000원
학생(초등학생~) 2,000원
무료입장: 장애인 (1,2,3급 복지카드 소지, 동반 1인 무료, 4,5,6 급 복지카드 소지자만 무료), 영유아 무료, 국가유공자, 참전용사, 만 70세 이상
입장시간: 하계 06:00~17:00
동계 07:00~18:00
송광사 성보박물관 관람안내
입장시간: 오전 09:00~11:00 오후 12:00~18:00 (동절기 17:00)
입장료 무료
매주 월요일 , 비*눈 오늘날, 설날*추석 연휴 휴무
주소: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 안길100
어른 2명 열 살 어린이 1명
8,000원을 결재하고 송광사를 향해 산책을 시작합니다.
ㅎㅎ
나무들이 푸르러서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중간에 향나무도 있는지 향나무 향이 바람에 묻어납니다.
새소리를 들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를 들으며
송광사를 향해 올라가시다 보면 왼쪽 편에 성보박물관이 보입니다.
성보박물관 가기 전에
템플스테 이하는 공간이 먼저 보이더라고요.
템플스테이 안내하는 현수막에 그림이 이뻐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았고 하늘이 정말 이뻤어요.
성보박물관을 한 번도 둘러보지 못해서
성보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는
만남이라는 주제로
4월 26일~ 8월 15일까지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부처님 모습이 그려진 탱화도 있고 보물도 둘러보실 수 있으니
송광사에 가신다면 성보박물관에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성보박물관 안에는 송광사 유례에 대해서 설명이 잘되어있었습니다.
길상사에서 송광사로 이름이 바뀐 이야기,
여러 스님들께서
거쳐가신 이야기 등
아주 자세히 송광사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에는 국보'보조국사 목조 삼조 불감' 외 보물을 비롯해 국보와 전남도 지정문화재 등 2만 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
가까이서 부처님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부처님 미소가 정말 온화해 보였습니다.
열 살 어린이가 무서워할까
걱정했는데
여러 각도에서 둘러보며
부처님 미소가 이쁘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사 공부할 때 배웠던
보조국사 지눌 스님 이름이 기억하고
지눌 스님 초상화?? 를 보고 아는 사람인 것처럼
반가워했습니다.
ㅎㅎ
성보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서둘러
송광사로 향했습니다.
남편과 열 살 어린이는 대웅전 근처 그늘에서
쉬기로 하고
저는 열심히 보물들을 찾아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송광사에 자주 왔었는데
위쪽으로는 한 번도 안 가봤더라고요.
그래서 보조국사 감로 탑을 보러 조용히 위로 올라가 봤습니다.
관음전 뒤편으로 가면 보조국사 감로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감로 탑이 나옵니다.
감로 탑을 등에 지고 뒤로 돌아보시면
아주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려한 산새와 옹기종기 앉아있는 기와(법당)들이 보이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바람도 솔솔 불고 풍경도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내려왔습니다.
대웅보전으로 가는 길에 승보전 앞에 놓여있는
비사리구시를 보았습니다.
비사리구시는 절에서 큰 재를 모실 때
사찰로 모여든 대중들을 위해 밥을 짓는 취반 소에서 사용한 나무로 만든 대형용기라고 합니다.
예전에 비사리구시(나무 용기)에 나물과 밥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저 혼자 송광사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그늘에서 쉬고 있는 남편과 열 살 어린이를 데리고
송광사를 내려가기 전에
제가 송광사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 우화각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도 맞고
물고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우화각은 송광사 절로 들어오시는 사천왕문 앞에 있습니다.
양쪽으로 앉아서 쉴 수 있게 나무의자가 있고
어느 쪽에 앉아서 보아도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사진으로 보셔도 정말 아름답지요?^^
충분히 바라보고
사진도 찍고
내려가는 길에
우화각 앞에 있는
고향수를 둘러보았습니다.
고향수는 지눌 스님 지팡이라고 합니다.
보조국사가 열반하기 전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자라났다가, 보조국사 열반 후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로 보조국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고 전해지는 고향수
출처:허석 한국설화연구소 소장
나무가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죽었으면 섞어야 하는데
섞지 않고 살아있으면
싹이 나야 하는데 싹도 나지 않는다고요~
정말 지눌 스님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ㅎㅎ
편백나무 숲을 지나서
다시 향나무 향기 맡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소리 들으며
송광사를 내려왔습니다.
입장객분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고
새소리, 바람 냄새도
아주 좋았던 주말 산책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등산을 해보고 싶습니다.
등산 좋아하시는 언니들을 찾아봐야겠어요~!
^_^
나무향기 가득한 송광사로
이번 주말 나들이 어떠세요?
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지눌 스님에 대해서 알고 가시면
송광사를 더 재미있게 둘러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송광사 방문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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