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슬개골 골절 수술 치료과정 21

 

317일.

아직도 무릎 주변 신경은 돌아오지 않았는지 통증은 없는데

짜르르한 느낌이 있다.

쪼그리고 앉는 건 부자연스럽기는 하지만 가능하다.

무릎위치가 다르다.

약간 ^ㅅ 이런느낌?ㅋㅋㅋㅋ

발을 같은 위치에 놓아도 무릎위치는 어긋나있다.

 

제거 수술을 하고부터 나를 보았던 분께서

오늘 아직도 다리가 불편한가 보네?

그러셨다.

자연스럽게 걷는 줄 알았는데 수술 자국도 다를 말 안 하면 모르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걷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나 보다.

아니면 내가 수술한 걸 알고 있어서 그렇게 본 걸 수도 있다.

 

비가 오기 전날에는 무릎이 무겁다. 

무릎예보는 정확하다.

그래서 조금 웃기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다.

ㅋㅋㅋㅋㅋㅋ

 

요즘에는 30분씩 산책을 해도 다음날 다리가 아프지 않다.

며칠 전에는 친구랑 1시간 정도 산책을 했는데 괜찮았다.

 

재활치료는 못 받고 있지만 일주일에 2-3일씩 실내자전거 50분 타고 간간히 산책을 했다.

자기 전에 신전운동은 생각나면 했고 스트레칭은 앉아있을 때는 의식적으로 했다.

 

지금은 보조석에서 내릴 때 다리가 당기거나 쥐 나는 느낌은 없다.

허벅지에 근육이 붙었나 보다.

 

살찌면 무릎에 무리가 간다고 했는데

1킬로가 왔다 갔다 정말 안 빠진다.

평일에는 안 먹고 주말에는 세끼를 푸짐하게 다 먹어서 그런 것 같다.

2킬로만 딱 빼면 좋겠는데

정신 좀 차리자??

 

317일째 내 무릎은 통증은 거의 없지만 무릎 주변이 전기 흐르는 느낌이다.

비가 오기 전날에는 무릎이 무겁다.

산책을 하고 실내자전거를 타도 괜찮다.

운전은 1시간 쉬지 않고 해도 괜찮다.

무릎 꿇는 거는 잠깐이라도 이물감? 때문에 안 하게 된다.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쪼그려 앉는 거는 가능하다. 무릎위치가 다리고 조금 어색할 뿐.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던데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는 게 아닐까?

ㅋㅋㅋ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가끔은 우울하다.